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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 기생충 먹어도 될까?

by 궁금하면찾아봄 2020.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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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 초겨울이면 대방어가 생각납니다. 수조에 갇혀있던 그 거대한 대방어.. 한 점 먹으면 어떤 맛이날까? 궁금하기도 한 생선이었는데요.


막상 먹어보면 약간 기름진 참치? 느낌이 강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사실 대방어 회의 맛에 대한 평가는 전 잘 못 합니다. 회를 딱히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저는 회를


초장 맛으로 먹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방어회? 음. 그냥 기름지네.. 이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요즘 자연산 대방어가 많이 올라올 시기입니다. 이 자연산이 문제입니다. 자연산 대방어에는 기생충들이 아주 많이 살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오늘은 대방어 기생충 왜? 있는지? 먹어도 되는지? 에 대해 알려드려보겠습니다.


우선 대방어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대방어는 사실 정식명칭이 방어 입니다. 붉은 살목 어류로 참치랑 비슷하죠.




보통 8년 이상 자란 방어부터 대방어라 칭하는데 확실히 대방어 부터는 쫄깃한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방어는 오래 살았기 때문에 기생충도 많은데요.


이 대방어 기생충은 대방어에만 기생하는 방어사상충으로 대방어 몸 속에 기생하고 있다가 요 맘때 대방어 몸을 뚫고 나와 물속에 알을 뿌립니다.


그럼 플랑크톤 같은 애들이 이 대방어사상충 알을 먹구요. 대방어는 다시 이 플랑크톤을 섭취하면서 기생충이 돌고 돌게 됩니다.



양식 대방어는 주 먹이를 양식장에서 공급하기 때문에 기생충에 감염될 우려가 적은데 자연산 대방어는 기생충 감염에 취약할 수 밖에 없죠.


그래서 왠만한 대방어는 다 기생충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부분 대방어 기생충은 회를 손질하면서 다 걸러 내지만 바쁘다보면 대방어를 손질하다 이런 기생충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대방어 기생충이 회자되는거죠.




아무튼 대방어 기생충은 먹어도 될 정도로 위험하지는 않지만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먹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고래 회충같은 애들은 인체의 위벽에 구멍을 송송내지만 대방어 기생충은 대방어에만 살기에 우리 위에 들어가면 그저 신선한 단백질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대방어 기생충이 대방어 회에 나왔다고 해서 너무 역정내지 마시구요. 그냥 들고가서 손질 다시해달라거나 새로 해달라고 요구하시면 되겠습니다.



회 뜨는 사람들도 사람인지라 100% 모두 다 걸러내진 못 하거든요. 아무튼 오늘 이렇게 대방어 기생충 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드렸습니다.


죽도시장 같은데 가면 대방어 1M 이상되는 애들이 수조에 있는데 너무 커서 가슴이 다 웅장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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