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목이 독 있습니다. 물리면 이렇게 하세요.

유혈목이란?

유혈목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요즘 가을철이 되면서 슬슬 뱀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하는데, 저는 엊그제도 유혈목이 한 마리가 저희 집 강아지를 위협해서 머리를 찍어 죽였습니다.

 

뭐 죽인 게 중요한 건 아니고요. 아무튼 요 근래 뱀들이 자주 출몰하면서 뱀에 물리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유혈목이는 소위 말해 꽃뱀이라고도 부르죠. 이 꽃뱀은 그동안 독이 없다고들 많이 얘기했었으나

 

최근에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유혈목이는 독이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것도 칠 점 사라 불리는 까치살모사보다 더 강한 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져서 충격을 주었죠.

 

유혈목이

유혈목이는 보통 논이나 밭 산 바윗 자락에 많이 포진하고 있고 보통 논에 많이 보입니다. 왜냐? 두꺼비가 주식이거든요. 몸길이는 보통 0.5m ~ 1.5m까지 자라는데 1.5m 급은 영물 정도 된다 생각하시어 살려주시는 게 좋습니다.

 

몸통 색깔을 초록빛 바탕에 머리 부분은 붉은빛이 도는 색깔을 두르고 있는데 이 붉은빛 머리색 때문에 꽃뱀이라고들 많이 불렀죠. 이 유혈목이를 뒤집으면? 연한 노란빛이 도는 뱃가죽을 가지고 있습니다. 엊그제 봐서 잘 알고 있어요.

 

 

 

 

유혈목이 독은 어느 정도?

유혈목이는 최근에서야 독이 있다는 걸로 밝혀졌습니다. 유혈목이의 이빨은 4개인데요. 앞에 이빨 2개는 독니가 아닙니다. 그냥 사냥감을 물기 위한 이빨이라서 앞 이빨에 가볍게 물리면 독이 없습니다.

 

그래서 독이 없다고들 알고 있었는데 유혈목이 입 가장자리 뒤쪽에 이빨이 더 있습니다. 이게 뒤쪽 어금니인데 이 이빨에 물리면 독이 있어서 깊이 물리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독성이 까치살모사의 몇 배라고 하니 생각보다 독성이 굉장히 강합니다. 이 독성은 신경독은 아니나 출혈성 독으로 혈관을 파괴시키기 때문에 빠른 응급처치를 하지 않는다면 목숨이 위험하니 아래 응급처치 방법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유혈목이의 독은 두꺼비로부터 얻는데, 보통 늦가을쯤은 되어야 두꺼비의 독을 독낭에 많이 품기 때문에 그 이전에는 독성이 조금 약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혈목이로부터 물렸다면 응급처치?

1. 독사의 종류 파악
2. 119 신고
3. 심리적 안정 우선
4. 압박
5.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

만약 유혈목이에게 물렸다. 혹은 다른 독사 종류에게 물렸다. 위의 응급처치 방법을 따라 하세요. 일단 첫 번째로 독사의 종류를 파악하세요. 독사 종류에 따른 해독제가 다 다릅니다.

 

쇠 살무사인지? 까치 살무사인지? 유혈목이인지? 불독사인지? 꼭 확인하세요. 두 번째 119에 바로 신고하세요. 세 번째 심리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일단 뱀에 물리기 전에 뱀을 보기만 해도 심장이 쿵쾅쿵쾅 흥분상태가 되는데요. 뱀에 물린 이후에 이 흥분상태가 지속되면 오히려 안 좋습니다. 흥분상태라는 것은 혈액순환이 빨라졌다는 얘기인데

 

 

 

 

뱀한테 물리고 혈액순환이 빨라지면 독이 온몸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는 압박인데요. 가장 중요하죠.

 

독사에게 물린 부위를 심장 아래 방향으로 유지하면서 피가 어느 정도 잘 통하지 않게(너무 꽉 매면 괴사함) 물린 부위에서 5cm ~ 10cm 정도 윗부분을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로만 묶어줘야 합니다. 양말이나 주변에 두건 같은 게 있으면 묶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너무 꽉 매면 물린 부위가 괴사할 수 있으니 너무 꽉 매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압박 처치 한 이후 구급차가 오면 타고 병원에 조심히 가시면 됩니다. 아마 물리게 되면 부종부터 시작해서 피부가 검게 변할 텐데, 해독제 맞고 하면 금방 피부가 돌아올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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